프랑스 Font Estramar 케이브 다이빙 사고

Font Estramar (출처)

프랑스에 위치한 Font Estramar 케이브에서 2017년 6월 10일에 재호흡기 다이버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수심이 200m 이상이며 수직으로 수심이 깊어지는 구간이 많은 케이브입니다.

아래 내용은 사망한 다이버와 다이빙을 계획하고 진행하였던 다이빙팀이 발표한 내용을 번역하였습니다.

프랑스, Font Estramar 케이브 다이빙 사고

5인의 핀란드 케이브 다이버들이 프랑스 남부 지역으로 다이빙을 위해 떠났다. 계획은 2주간 머물며 이미 다이빙 해 본 적이 있는 동굴에서 다이빙하기로 하였다.

6월 9~10일은 Salses-le-Château에 위치한 Font Estramar에서 다이빙을 진행하기로 계획하였다. 9일은 비상용 실린더를 예상 경로에 전개하며 가이드 라인과 시야 등을 점검하는 “셋업”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다음날 10일에는 수심 200m까지 다이빙을 계획하고 있었고 2인의 딥 다이버, 2인의 서포트 다이버와 1인의 수면 지원자로 팀을 구성하였다.

9일의 “셋업” 다이빙에서 딥 다이빙팀은 160m, 서포트 다이빙팀은 70m까지 진입하면서 20개의 비상용 실린더를 스테이징 해 두었다. 동굴의 컨디션은 좋은 편으로 시야도 좋았고 수온은 약 18도였다.

다음날 10일, 계획대로 딥 다이빙 팀(다이버1과 다이버2)이 오전 09시에 다이빙을 시작하였다. 이들은 수심 100m 까지 진입하여 추가로 비상용 재호흡기를 스테이징 해 두었다.

그들이 수심 200m에 도달 했을 때 다이버2의 스쿠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다이버2가 미쳐 스쿠터에 연결된 클립을 분리하지 못하는 사이 음성 부력이 된 스쿠터에 의해 깊은 수심으로 끌려 내려가게 되었고 (수직으로 깊어지는 구간이었을 것으로 추측) 다이버2는 급하게 헤엄치며 상승을 시도하였다.

다이버1의 도움으로 간신히 다이버2와 스쿠터에 연결된 라인을 잘라내었고 이때 이들의 수심은 214m 지점이었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주변의 시야가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가이드 라인까지 잃어버리게 되었다.

잠시 후 다이버1이 가이드 라인을 찾았고 다이버2가 가이드 라인까지 가는데 도와주었지만 다이버2는 이미 정상적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게다가 느슨한 가이드 라인에 다이버2가 엉키게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다이버1이 가이드 라인을 절단하며 다이버2를 진정시키려 노력했지만 곧 다이버2는 의식을 잃고 사망하였다.  다이버1은 본인의 안전을 위해 다이버2의 시신을 포기하고 상승을 시작하였다.

수심 130m에서부터 시작된 감압은 총 450분이었으며 다이버1에게 서포트 다이빙팀이 소식을 전달 받아 수면 지원자가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하게 되었다.

다이버1은 서포트팀의 도움을 받으며 감압을 끝내고 이상없이 출수하였다.

참고: 첨부한 비디오는 “Font Estramar”에서의 다이빙 영상이며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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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plies to “프랑스 Font Estramar 케이브 다이빙 사고”

  1. 사고 사례를 번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육상에서나 수중에서나 삶은 얘기치 못한 상황을 극복해 가는 과정인가 봅니다. 언제나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위대한 자연이 주는 선물을 누리고 살 수 있음에 저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네요.

    1. “재호흡기, 깊은 수심, 시야, 패닉, 기체 밀도” 이런 몇가지 단어들이 글 쓰면서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실제 제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도 해 보았는데…

  2. 이후로 몇가지 알려진 소식입니다. 수색팀이 수심 234m 에서 시신을 발견하였고 다이빙 컴퓨터를 회수하였습니다. 시신의 수습은 그 위험이 매우 커서 아직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내파된 스쿠터는 Cuda 650으로 제조사 측 권장 최대 수심은 180m 입니다.

    1. 스쿠터 운용 수심 초과라니…… 왜 그랬을까요? 저 수심대를 가려면 상당한 레벨의 고수일텐데……. “운명”이라는 단어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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